[김경호씨 일가/귀순발표 이모저모]

입력 1997-01-23 08:22수정 2009-09-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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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 두가족 8명의 귀순사실을 안기부는 22일 오후4시경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안기부측은 두가족 8명이 서해상에서 해경에 구조돼 인천항으로 입국한다는 정도만 짤막하게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이들 북한주민이 북한에서 배를 타고 한국행을 감행한 최초의 「보트피플」인지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그러나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타고온 선박이 북한선적이 아닌 중국어선이라고 오후5시경 비공식 확인, 「보트피플」일 가능성을 간접부인했다. ○…안기부가 두가족 8명의 귀순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통일원은 이들의 인적사항과 귀순경로 등을 확인하느라 뒤늦게 부산.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최소한 언론에 공표하는 시점에서는 안기부가 유관부처인 통일원에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강한 불만을 표시. ○…안기부 등 관계당국은 귀순가족중 金日成(김일성)의 처 金聖愛(김성애)의 남동생 金聖甲(김성갑)의 사돈이라고 진술한 김영진씨에 대해 큰 관심을 표시.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姜成山(강성산)총리의 사위인 康明道(강명도)씨의 귀순 때처럼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 그러나 귀순자 중에는 자신의 신분을 과대포장하는 경우도 많아 엄밀한 조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 밀항 귀순사건으로 서해안 태안반도부근 공해상은 탈북자들이 선호하는 귀순경로의 하나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 중국동북 3성에서 쪽배 등을 이용해 한국에 오려면 이 부근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쉽다고 해양전문가들은 지적했다. 〈文 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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