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간종양]최병인교수,「파워도플러」검사법 개발

  • 입력 1997년 1월 21일 20시 14분


「羅成燁기자」 정확도가 월등히 뛰어난 간종양 검사법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최병인교수(진단방사선과)는 최근 반사된 초음파의 파장을 분석하는 초음파 컬러도플러 등 기존 검사법과는 달리 인체의 장기가 초음파에 반사하는 총 에너지량으로 몸의 이상을 찾는 「파워도플러」검사법을 간종양 진단에 이용,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양성간종양환자와 간암환자 32명을 이 방법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종양환자 12명중 10명, 간암환자 20명중 8명에서 기존 검사법보다 정확도가 높은 검사결과를 얻었다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81차 북미방사선의학회(RSNA)에 발표했다. 기존 검사법은 단순히 초음파가 반사된 모양만을 분석하고 혈액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지 못해 혈관에 자리잡은 종양이 실제보다 작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반해 몸이 반사하는 에너지의 양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파워도플러검사는 혈관의 미세한 변화까지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는 것. 결국 정확한 진단으로 남김없이 종양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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