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鄭榕均 기자」 대구지검 강력부는 13일 대구시내 7개호텔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33개 대형유흥업소들이 상습적으로 시간외영업을 하고 거액을 탈세해온 혐의를 잡고 대구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업소가 지난해 10월부터 시간외영업을 일삼으며 매출액을 소득신고에 누락하는 방법으로 업소당 수천만원의 탈세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업소의 신용카드거래 명세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BC카드주식회사의 전산부자료를 압수수색키로 했다.
검찰이 호화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검찰은 이들 업소의 시간외영업 및 탈세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업주들을 차례로 소환, 구체적인 혐의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대구 남구 봉덕동 가든호텔 나이트클럽 「쥴리아나 도쿄」가 매출액 12억원중 4억원만 세무서에 신고하는 등 최근 4개월간 매출액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특소세를 포탈한 혐의를 잡고 지난 10일부터 대구국세청과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