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시대/디지털TV]국내전문가 전망

  • 입력 1997년 1월 6일 20시 12분


「美새너제이〓金昇煥기자」 현대전자미주법인(HEA) 朴宗燮(박종섭)사장은 『새로운 위성방송이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방송용 셋톱박스는 물론 TV나 VCR 시장에까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방송국이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일방적으로 전해주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도 단순한 수신 기능에서 쌍방향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또 영상산업 전체의 주도권이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업체와 방송 서비스 업체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소니나 마쓰시타 톰슨 등이 이미 위성방송사업자의 단순 하청업체와 같은 입장에 처해 있기도 하다. 『사실 위성방송용 셋톱박스는 전자업체가 VCR 발명이후 상업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사례입니다』 그만큼 위성방송용 셋톱박스는 우리나라 전자업계로서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다. 디지털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위성방송 시청인구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지구상에 깔려있는 TV수만큼 셋톱박스가 보급될 날도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사장은 『위성방송의 미래를 살펴 일찍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것만이 거센 위성방송시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진단했다. 박 종 섭<현대전자 미주법인 사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