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선경『기세등등』6강선착…코오롱 완파

  • 입력 1996년 12월 30일 20시 20분


「權純一기자」 대회3연패를 노리는 선경증권이 여자실업부에서 가장 먼저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선경증권은 30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여자실업부 코오롱과의 경기에서 정선민(26득점 9리바운드) 김지윤(18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69대54로 승리했다. 선경증권은 9승1패를 기록, 선두를 지키며 남은 두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선경증권은 지난 92년이후 5년연속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게 됐다. 선경증권은 또 이날 승리로 코오롱과의 농구대잔치 역대전적에서 16승9패로 우위를 지켰고 지난 93년2월6일 57대68로 패한 이후 대 코오롱전 10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대들보」 천은숙이 부상으로 빠진 코오롱은 5승5패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는 6강진출이 어렵게 됐다. 지난 5일 코오롱과의 올 농구대잔치 첫대결에서 62대56으로 힘겹게 이겼던 선경증권은 이날 천은숙이 빠져 공백이 생긴 코오롱을 가볍게 제압했다.전반을 38대30으로 앞선 선경증권은 후반들어 국가대표 주전센터 정선민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고 돌파력이 좋은 김지윤이 가세하면서 8분경에는 53대37 16점차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코오롱은 김경희(15득점)와 조미화(15득점)가 각각 3점슛 3개씩을 적중시키며 안간힘을 다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한국화장품을 75대59로 꺾고 6승4패를 마크해 플레이오프전 진출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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