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그립 압력」중요성,美잡지서 특집기사 게재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安永植기자」 「그립 쥐는 압력도 샷의 방향과 거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말이 생소하게 들리는 것은 수많은 골프교습서와 레슨코치들도 「그립압력」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기 때문. 미국의 골프잡지 「시니어골퍼」는 최근호에 「그립압력」에 대한 특집기사를 실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주말골퍼들은 드라이버샷 등 장타를 구사할 때는 그립을 너무 꽉 잡고 반대로 퍼팅과 치핑때는 그립을 너무 약하게 잡는다는 것. 또 백스윙에서 팔로스루까지의 스윙과정에서 이들의 그립압력은 변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윙단계별로 그립압력이 달라지면 스윙궤도가 흔들려 정확한 임팩트가 곤란해지기 때문에 볼의 방향성이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또 그립을 꽉 쥐면 쥘수록 팔근육을 긴장시키고 손목과 팔꿈치 어깨관절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비거리가 줄어든다고 밝혔다. 있는 힘껏 그립을 꽉 잡았을 때의 그립압력을 10으로 했을때 이 기사가 권장한 드라이버샷과 벙커샷의 그립압력은 6∼7 정도. 20야드의 치핑샷은 3, 퍼팅은 2∼3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이때 두 손의 압력도 똑같아야 한다. 한편 스윙과정중 그립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팔의 동작이 리듬을 타면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오른손의 압력이 갑자기 커지면 클럽헤드가 닫히면서 심한 훅을 내기 일쑤다. 특히 미세한 실수로도 낭패를 보기 쉬운 퍼팅에서 그립압력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퍼터 전체무게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립을 잡아줘야 한다. 왼손 힘이 강하면 임팩트 순간에 퍼터헤드가 백스윙때보다 지면에서 더 들어올려지면서 헤드페이스에 직각으로 공을 맞추기 힘들다. 반면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면 퍼터헤드가 지면에 밀착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볼이 두껍게 맞게돼 거리조절이 어렵게 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