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주암호 살리기위한 무공해비누 보급운동 펼쳐

  • 입력 1996년 12월 27일 08시 03분


「광주〓鄭勝豪기자」 『3백만 광주 전남주민의 식수원인 주암호를 살립시다』 각종 생활폐수로 1급수에서 3급수로 전락한 주암호를 살리기 위해 이 지역 환경 시민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무공해 비누 생산 환경단체인 「시민생활환경회의」(대표 曺省三·조성삼)는 27일 합성세제로 인한 오염을 줄이기 위해 순천시청과 보성군청 화순군청 등에서 무공해 비누 전달식을 갖는다. 시군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무공해 비누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고체비누와 가루비누 주방비누 등 3종류 5백 상자로 합성세제와 달리 100% 생분해되는게 특징이다. 이 단체는 주암호 주변 마을에 무공해 비누를 보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개월전부터 1계좌당 3만원이상 모금운동을 벌여 현재 회원 3백여명으로부터 1천5백여만원을 모았다. 이 단체가 무공해 비누 보내기운동에 나선 것은 2백47개 마을 9천22가구에서 합성세제 사용 가정이 94%에 이르고 연간 사용량이 36만6천2백69㎏, 1인당 14㎏에 달해 주암호 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 이 단체는 비누보내기운동과 함께 주암호 살리기운동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2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 맞춰 시민 환경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주암호사랑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주민들과 자매결연식을 갖기로 했다. 시민생활환경회의 任鍾模(임종모)사무국장은『이번 행사는 무공해 비누 보급을 통해 주암호 수질을 개선하려는 시민실천운동의 하나』라며 『앞으로 환경감시활동과 주민 환경교육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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