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7년 황토효능연구 백우현교수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진주〓朴東旭기자」『황토를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했던 조상들의 생활지혜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80년대초부터 「황토효능찾기」에 몰두해온 경상대 화학과 白禹鉉(백우현·55)교수는 최근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한 「황토바람」과 관련,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생활수준향상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사회전반에 급속히 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교수는 특히 『주택업계의 경우 몇몇 업체들이 안방 실내를 황토소재로 꾸민 황토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주거문화가 빠른 속도로 공간위주에서 소재 또는 기능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체에 이로운 원적외선 방사기능이 뛰어난 황토의 효능은 서머그래피(피부표면의 온도를 측정, 질병유무를 조사하는 의학기구)를 이용해 황토의 온열 효과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선 고급주택일 수록 황토소재 이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백교수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황토는 세계 최고의 품질로 알려져 황토산업의 앞날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5월 「황토를 이용한 복사온열 및 시공방법」을 개발, 특허권을 창원에 본사를 둔 대동주택에 넘겨주었으며 최근에는 황토를 이용한 머드팩을 개발, 발명특허를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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