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푸른 지구상」수상 신현선씨

  • 입력 1996년 12월 22일 20시 19분


「具滋龍기자」 『지난 94년 여름 스킨스쿠버 동호인들과 함께 잠실수중보 근처 한강바닥을 청소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이쑤시개에 허벅지를 찔려 꽤 오랫동안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돼 썩는 이쑤시개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고구마 감자 등에서 추출한 녹말을 이용해 사용하고 버리면 곧 자연분해되는 이쑤시개를 개발, 국제환경노동문화원(이사장 朴世直·박세직 의원)이 제정한 「96 푸른 지구상」을 받은 ㈜진그린인터내셔널 대표 申鉉善(신현선·40)씨는『우리회사제품이 환경상품으로 인정받은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신씨가 개발한 「녹말 이쑤시개」는 나무보다 더 딱딱하면서도 14일이 지나면 자연분해되는 제품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신씨는 지난 2월부터 호텔과 식당 등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신씨가 생산하는 무공해 이쑤시개는 한달에 2억개 정도. 생산량이 달려 주문을 받고도 제때 공급을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나무 이쑤시개보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무공해 환경상품」이라는 점 때문에 갈수록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 신씨는 『내년에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 녹말을 이용한 일회용 젓가락 포크 등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한햇동안 소비되는 이쑤시개는 7백억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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