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역시 맞수』 연세,고려에 진땀승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9시 51분


「權純一·李憲기자」 연세대가 맞수 고려대에 2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는 21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대학부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골리앗」 서장훈이 종료 11초전 극적인 골밑슛을 터뜨려 62대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연세대는 지난 95년2월1일 고려대를 77대75로 꺾은 후 농구대잔치에서 1년10개월만에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연세대는 2승으로 대학부 선두를 유지했고 고려대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농구대잔치 역대전적에서도 연세대는 6승4패로 앞섰다. 연세대는 이날 서장훈(21득점 15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외곽포 불발의 고려대에 전반을 41대32로 앞섰다. 그러나 고려대는 후반 7분경 현주엽(1m96)과 박재헌(2m)을 더블포스트로 내세우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기성(25득점)과 양희승(19득점)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41대49까지 따라붙은 고려대는 현주엽의 자유투와 양희승 신기성의 3점포가 작렬, 15분경 49대52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연세대도 조동현과 서장훈이 과감한 골밑돌파로 득점과 함께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내 보너스 득점까지 추가하며 다시 58대52로 달아났다. 이어 고려대는 양희승이 3점슛을 꽂아넣었고 연세대도 서장훈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스코어는 60대55. 종료 1분10초전. 고려대는 오광택이 3점슛을 터뜨리고 신기성이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내 장쾌한 드라이브인 슛으로 2점을 추가, 60대6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공격권을 잡은 연세대는 종료 11초전 서장훈의 골밑슛으로 2점을 추가했고 잽싸게 백코트, 돌진하는 고려대 현주엽의 공격을 막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한편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실업리그 삼성전자와 나래텔의 경기는 삼성전자가 접전 끝에 79대76으로 승리, 3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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