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 모악랜드 놀이시설 백지화

  • 입력 1996년 12월 21일 10시 36분


「김제〓金光午기자」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입구에 모악랜드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김제개발공사는 사찰과 환경단체들의 건의를 일부 받아들여 놀이시설 설치를 백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내용을 조정하기로 했다. 20일 김제개발공사에 따르면 모악랜드 조성사업가운데 사찰측의 반발이 심한 실내외 놀이시설 설치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새로운 대체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 봄까지 당초설계를 변경해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개발공사는 당초 모악랜드 조성 후보지 1만8천7백평 가운데 8천1백평에 「해적선」 등 야외 놀이시설과 실내놀이시설 등 14종의 유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산사측이 『수도 도량의 분위기를 해친다』며 반발하고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사회단체들도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높은 모악산과 금산사의 주변 환경을 훼손하게 된다』며 개발을 반대해 이 사업은 터닦기를 거의 마친 지난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개발공사측은 당초 계획에 포함된 가족호텔과 썰매장을 설치하고 유희시설 대신 식물원 미로공원 잔디구장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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