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현대-삼성 『블로킹으로 결판』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9시 37분


「李賢斗기자」 센터싸움에서 결판이 난다. 97한국배구 슈퍼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을 전통의 강호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패기의 신생팀 삼성화재. 이들 양팀 라이벌대결은 국내남자배구 정상급 스타들이 망라된 라이벌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양팀의 승부처는 바로 센터진. 임도헌 후인정(이상 현대자동차써비스)과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의 막강 좌우쌍포를 구축한 양팀이 개막전 승부의 최대변수로 센터싸움을 꼽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국내최강을 자랑하는 양팀 측면공격수들의 강타를 센터진의 블로킹으로 원천봉쇄하지 못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양팀 센터진이 좌우 공격수들과 긴밀한 협조아래 상대팀 쌍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어느쪽 센터진의 체력이 더 강하냐는 것. 센터들이 상대 세터의 볼배급을 빠르게 간파, 부지런히 좌우를 옮겨 다니며 블로킹벽을 쌓기 위해서는 어느 포지션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기 때문. 양팀 센터진은 객관적 전력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있다는 평가.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국내 최장신의 제희경(2m7)과 국가대표 간판센터 윤종일(2m4)을 자랑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도 패기와 힘이 넘치는 국가대표출신의 김상우(1m95)와 신정섭(2m)을 보유하고 있다. 높이와 노련미에서는 현대자동차써비스가, 체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에서는 삼성화재가 한발 앞서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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