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합격안내 전화서비스 통화 오래끌도록 유도

  • 입력 1996년 12월 20일 19시 33분


이번에 대입 시험을 본 수험생이다. 매년 우리나라의 대입시험은 여느 다른 일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런 만큼 합격자 명단을 간단히 전화로도 확인하는 전화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전화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전화서비스는 단기간만 이용되고 편리한 만큼 이용료도 일반 전화요금보다 비싸다는 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용도중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 일부러 쓸데없는 말까지 죽 나열해 놓고 시간을 끌려는 태도가 문제다. 서두의 얘기를 다 듣지 않고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30초에 80원이라는 돈도 결코 적은 돈은 아닐텐데 무슨 일이 있어도 쓸데 없는 얘기로 우선 꼭 30초를 넘기고 보자는 그 태도가 불성실하다. 전화서비스 회사들이 단기간에 우선 많이 벌고 보자는 속셈으로 통화시간을 오래 끌도록 유도하는 행위 자체가 근절돼야 하겠다. 서비스 회사들은 적당한 이익만 챙기고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 김 미 경(서울 중랑구 묵1동 12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