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시민아파트 재개발-재건축 현황

  • 입력 1996년 12월 15일 20시 15분


「金熹暻 기자」 현재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시민아파트는 모두 12개지구 83개동. 3개지구에서는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일반분양분 없이 아파트를 짓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체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민아파트에서는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주민 이주가 자꾸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은 「공짜로 새 집을 얻는」 일반적인 재건축과는 사정이 다르다. 대부분 국공유지에 위치해 있어 토지매입비용이 막대한데다 조합내분 등으로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익은 많지 않은 편이다. 현재 연희B지구 청운아파트 등 상당수가 토지매입문제로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 또 시민아파트 대다수가 산자락에 있어 재건축에 필요한 평토공사비용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자체개발보다 서울시가 지난 8월 제시한 보상금과 시건립아파트 입주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아현 시민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8평을 분양받으려면 본인부담금은 7천6백만원선. 그러나 입주후 시가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내 창동 거여지구 등 시건립 아파트들의 동일 평형에 입주할 경우 분양가에서 이주자들이 받게 될 건물보상금을 빼면 본인부담금은 6천6백만원선이다. 이와 함께 시건립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임시이주용 임대아파트에서 살 수 있고 1천2백만원의 국민주택기금 융자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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