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항공전쟁]싱가포르항공,가장 친절하고 쾌적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7분


「宋平仁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어느 항공사일까. 각 항공사의 기내 및 육상서비스의 질을 따져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는 세계적 항공전문잡지 「비즈니스 트래블러」(아시아―태평양판)는 지난 92년이후 5년 연속으로 싱가포르항공사를 항공서비스분야 세계 1위로 선정했다. 싱가포르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끊임없는 서비스개선 노력과 투자, 승무원과 직원에 대한 교육 등이 뒤따른 결과다. 예를 들어 보자. 싱가포르항공은 작년 4월 보잉747―400항공기의 모든 좌석에 「크리스 월드(Kris World)」라는 비디오 오락장치를 설치했다. 6인치크기의 비디오스크린을 가진 이 오락기로 승객들은 22개의 비디오채널과 12개의 오디오채널, 10개의 닌텐도게임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세계각지의 뉴스를 볼 수 있으며 기내면세품 구입을 위한 쇼핑정보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 비행기를 타면 기내에서 세계 어느 곳으로나 전화를 걸거나 팩스를 보낼 수 있다. 크리스 월드를 작동하는 원격조종장치의 뒷면은 전화로 사용되며 팩스는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는 물론이고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설치돼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75년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의 승객뿐 아니라 이코노미 클래스의 승객에게 음식선택의 기회를 제공한 첫번째 항공사로 유명하다. 싱가포르항공 승무원들은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에 탄 승객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해 부른다는 것. 승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한 세심한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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