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연말정산 가짜서류 눈살…이기적사고 버려야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9시 36분


요즘 직장인 모두가 세금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연말정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직장생활 초년생으로 처음 겪는 연말정산이어서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선배들에게 배우는 도중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듯하다. 국민이라면 자기의 소득에 맞는 세금을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소득이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모두들 허위 영수증을 만들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가족을 환자로 만들며 허위 입원영수증 의사소견서 약국영수증과 기부금 확인서 등을 떼는 그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게 보이는지 모른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바보라는게 주변 분위기이지만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극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허위 영수증들이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론 발급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는 업종에 종사하는 직업인들의 건전한 직업의식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다수 국민의 성실한 납세자들은 선의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이야 어떻든 하는 식의 사고방식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다. 박 성 용(전남 여수시 연등동 556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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