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96골든글러브 영광의 얼굴들 선정

  • 입력 1996년 12월 11일 20시 16분


「洪淳剛기자」 현대의 신인 박재홍(사진)이 96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으며 외야수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30―30클럽」을 개설, 호타준족을 선보인 박재홍은 11일 발표된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 유효표 2백12표가운데 2백6표(97%)를 얻어 유격수부문 수상자 이종범(해태·2백5표)을 한표차로 제치고 최다득표자가 됐다.

골든글러브에서 신인이 최다득표 한 것은 지난 93년 이종범에 이어 두번째.

투수부문에서는 올 시즌 4관왕(다승 방어율 구원 승률)에 오른 페넌트레이스 MVP 구대성(한화·1백79표)이 해태 조계현(21표)에 큰 표차로 앞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또 포수부문은 올해 쌍방울의 「안방」을 든든히 지킨 박경완이 선정됐고 1루수부문에서는 프로 7년생 김경기(현대)가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뽑혔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2루수부문은 롯데 박정태(1백6표)가 쌍방울 최태원(91표)을 15표차로 앞서며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해태 홍현우는 3루수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고 외야수부문은 박재홍과 함께 삼성의 양준혁, 롯데의 김응국이 선정됐으며 뚜렷한 후보가 없던 지명타자부문에서는 해태 박재용이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골든글러브는 홍현우를 제외한 지난해 수상자 모두가 바뀌었고 구대성 박경완 김경기 양준혁 박재용 등 5명은 처음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구단별로는 해태가 세명, 현대와 롯데가 각각 두명, 쌍방울 한화 삼성이 한명씩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7,8위에 머문 서울의 LG와 OB는 한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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