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마케팅]크로퍼드-캠벨-시퍼 한국소비자에 『윙크』

  • 입력 1996년 12월 9일 20시 24분


「李鎔宰기자」 세계 정상급의 슈퍼모델들이 국내광고에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최근 국내업체의 광고 모델로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은 미국출신 신디 크로퍼드(31)와 나오미 캠벨(27), 독일 출신 클라우디아 시퍼(26) 등 이른바 세계 광고계의 톱 삼총사. 이중 클라우디아 시퍼와 신디 크로퍼드는 에어로빅 교습용 비디오테이프에 출연, 국내에 이미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고 나오미 캠벨은 최근 일경물산의 여성복 「메르꼴레디」와 계약을 체결, 내년 2월부터 TV광고에 등장할 예정. 이들이 국내 광고 출연계약을 하면서 받은 전속료는 크로퍼드가 2억원, 캠벨이 2억7천만원. 시퍼는 인쇄광고에만 나오기 때문에 8천만원선에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전속료는 국내 특급 모델의 절반수준이다. 캠벨을 기용한 일경물산측은 『기존 브랜드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깨기 위해 「메르꼴레디 꼴레지오」라는 브랜드를 선보인다』며 『흑백의 대비를 주조로 하는 꼴레지오 제품의 광고에 흑인인 캠벨의 이미지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크로퍼드는 남성복인 LG패션의 「마에스트로」광고에 출연, 남성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크로퍼드는 슬립차림으로 마에스트로를 입는 남성의 섹시한 연인으로 나온다. 시퍼는 ㈜지브이의 진 캐주얼브랜드 「GV2」의 광고에 출연했다. 지브이측은 『인쇄광고만 제작했기때문에 캠벨이나 크로퍼드에 비해 모델료가 상대적으로 덜 들었다』며 『이번 광고는 국내 젊은 층이 즐겨보는 잡지와 해외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카탈로그용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모델기용은 국내 톱모델에 비해 전속료가 싸다는 장점외에 제품이 해외로 진출할 때 국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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