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항간의 이야기들〈17〉
오른손이 없는 젊은이는 자신의 신세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이윽고 여자는 잘 차린 상을 내어왔습니다. 술에 절인 고기, 꿀을 바른 버터 튀김, 설탕과 피스타치오의 씨를 채운 닭고기 등이었는데 우리는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식사가 끝나자 하녀들이 손씻는 통과 물병을 가져왔으므로 우리는 나란히 손을 씻었습니다. 그리고는 사향이 섞인 장미수를 몸에 뿌리고 다시 앉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밤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우리 두사람을 좀더 대범하게 만들어 주어서 그렇게 했겠지만 우리는 아무 스스럼없이 상대의 몸을 더듬고, 입맞추고 그리고 부둥켜안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으려니까 우리는 연정에 불타올라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 마음대로 하소서! 이제 저는 당신 것이랍니다」
그녀는 내 귓전에다 대고 속삭였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하자 나의 손길은 한층 대범해져서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마구 더듬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옷섶을 풀어헤치고 풍만한 젖가슴을 꺼냈는가 하면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며, 넓적다리며 그리고 더욱 깊은 곳까지 거칠게 애무하였습니다. 그렇게 되자 여자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그 너무나도 아름답고 깨끗한 알몸을 활짝 드러낸 그녀는 나에게로 와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경건한 손길로 나의 옷을 벗겨주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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