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안테나]프로농구 경기운영방식 10분씩 4쿼터제로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10분


「權純一기자」 내년 2월1일 출범하는 남자프로농구는 어떻게 운영될까. 프로농구의 연고지가 지난 26일 확정됨에 따라 원년 프로농구는 과연 어떻게 치러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농구의 프로화를 준비해온 한국농구연맹(KBL)의 계획안에 따르면 프로농구 원년리그는 내년 2월1일부터 5월11일까지 3개월간 공동구역인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10개시에서 벌어질 예정. 프로농구 첫해에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증권 나래텔 SBS 동양제과와 준회원으로 상무가 참가하며 구단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기업은행은 인수기업이 출전, 모두 9개팀이 원년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마산 진주 창원 등 경남일원을 연고지로 하는 LG와 청주가 홈구장인 진로는 98시즌부터 참가하게 된다. 프로농구의 경기방식은 3차 라운드로빈방식. 9개팀이 홈앤드어웨이와 공동구역인 서울에서 경기를 한번씩 갖게 된다. 각팀당 24경기를 치러 상위 4개팀을 선정, 1위팀대 4위팀, 2위팀대 3위팀이 플레이오프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전은 7전4선승제로 펼치며 1,2차전은 상위 성적팀의 홈에서, 3,4차전은 하위팀의 홈에서, 5∼7차전은 서울에서 경기를 갖는다. 경기방식은 미국프로농구(NBA)와 비슷한 형태. NBA가 1쿼터당 12분씩 4쿼터로 진행되는데 비해 국내프로농구는 10분씩 4쿼터제를 택했다. NBA와 같이 수비형태는 지역방어는 금지되고 대인방어만 허용되며 공격시간은 아마농구가 30초인데 비해 24초룰을 채택,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한경기당 심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방침이며 이에 따른 심판요원으로 전임 15명, 비전임 2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프로농구를 관리 감독할 KBL의 재원은 프로참가 10개팀이 팀당 15억원씩의 가입금을 납부해 토대를 마련했고 입장수입, 방송중계권, 공식후원사 공식물품공급업체 선정에 따른 로열티, 경기장 광고사업 등을 주요 재원으로 삼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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