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거장들이 말하는 영화만들기」

입력 1996-11-27 20:06수정 2009-09-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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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셔먼 지음 장미희·윤옥재 옮김 (까치·10,000원) 「金璟達기자」 앨프리드 히치콕과 스탠리 큐브릭,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스티븐 스필버그, 잭 니콜슨 등 영화계 거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영화제작의 전과정을 쉽게 설명한 책. 각본 캐스팅 예산 리허설 카메라워크 조명 편집 등 영화의 전분야에 걸쳐 각 분야 전문가들, 특히 75명의 명감독들이 미국영화학회(AFI)에서 학생들과 벌인 세미나의 기록과 녹음자료를 저자가 발췌, 정리했다. 책에서 스필버그는 『내 일의 80%는 배우의 선택에 있다』며 캐스팅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로드무비는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작품을 분해하고 다시 붙이는 제작방식이 좋다』는 등의 충고도 곁들였다. 감독의 자질에 대해 기술적 재능보다 천부적 자질을 강조한 페데리코 펠리니는 『나는 미리 샷을 정하거나 카메라를 들여다보는 타입이 아니다. 영화는 내 머리 상상력 속에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또 영화감독들의 영화제작과정에 관한 다양한 견해 외에도 촬영현장에서의 에피소드도 함께 담겨있다. 자기의 잘못을 지적해달라고 스태프에 주문, 촬영장에서 프로페셔널리즘의 분위기를 높인다는 잭 니콜슨과 「아프리카의 여왕」을 찍을 때 캐서린 헵번의 연기가 맘에 안들어 어렵게 설득했던 존 휴스턴 감독의 사연 등이 실려있다. 영화배우 출신인 장미희명지대사회교육원교수가 번역에 참여했다. 저자는 미국 예일대를 졸업한 후 감독 각본가 영화교육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녹음자료와 세미나 기록들을 소장하고 있는 미국영화학회(AFI)는 영상교육의 전문대학원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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