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올스타 백팀,「러」샤크터팀에 개운찮은 승리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38분


「창원〓權純一기자」 불과 이틀밖에 손을 맞추지 못한 한국실업올스타 백팀이 심판의 유리한 판정을 등에 업고 「장신군단」 러시아 샤크터팀에 개운찮은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실업올스타 백팀은 23일 창원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96박카스배 올스타 국제초청농구대회에서 경기종료 15초를 남기고 샤크터팀의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우지원(대우증권)이 모두 성공시킨데 힘입어 82대78로 승리했다. 우지원을 비롯, 강동희(기아자동차) 전희철 김병철(이상 동양제과) 등이 포진한 한국올스타 백팀은 후반 11분만에 59대70으로 크게 뒤졌으나 막판 심판의 유리한 판정 등에 편승, 가까스로 승리했다. 경기초반 우지원(25점) 양경민(15점)의 외곽포가 정확히 꽂히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을 42대31로 앞선 채 끝냈다. 그러나 2m대의 장신이 7명이나 번갈아 뛴 샤크터팀은 후반들어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18점)와 드미트리 미하일로비치(18점)의 골밑플레이가 살아나면서 8분께 55대53으로 대세를 뒤집었다. 이후 한국은 11점차까지 크게 뒤졌으나 우지원 양경민의 3점포로 72대78까지 점수차를 좁힌 뒤 심판들의 샤크터팀 선수들에 대한 잇단 반칙 선언으로 잇달아 자유투를 얻어 어렵게 이겼다. 한편 허재가 뛴 한국올스타 청팀은 지난 시즌 호주 프로리그 우승팀인 멜버른 타이거즈팀에 67대81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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