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공공도서관 장서 빈약…필요자료 못찾기 일쑤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39분


얼마전 과제에 필요한 자료를 찾으러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갔다. 그러나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비치된 장서가 너무 빈약해 필요한 자료를 구할 수가 없었다. 공공 도서관은 지역의 문화시설로 주민들에게 지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을 포함한 주민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문헌을 소장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공공 도서관은 제 기능을 수행할 만큼의 충분한 장서를 소장하고 있지 못하다. 내가 보기에는 문학작품, 특히 요즘 나오는 소설류는 충분히 제공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관련 도서는 상당히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도서관에는 항상 사람들로 만원이지만 그 대부분이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다. 물론 예산문제가 따르는 줄은 알지만 충분한 장서, 특히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의 장서를 확보해야만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다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학생들의 독서실로 전락한 도서관이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는 첫 단계가 되리라 생각한다. 노 성 욱(부산 동구 수정5동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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