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초등학교 과제물]학부모의 바람직한 역할

입력 1996-11-19 20:32수정 2009-09-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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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美錫기자」 아이들 과제로 당황한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힘든 과제의 부담을 단번에 덜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는지 궁리해보곤 한다. 하지만 닥쳐서야 자녀들의 과제에 도움이 되는 책자나 기관을 찾기보다 평소 혹은 방학중이라도 틈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 박물관 문화유적지 등을 많이 찾아보라는 것이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이다. 산과 들판으로 함께 다니면서 아이들이 자연과 친숙해지고 잘 관찰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장기적으로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 서울 창서초등학교의 박미정교사는 『고학년이 되면 학교에서는 혼자힘으로 해낼 수 있는 과제를 내주는 데도 지나치게 잘 해보겠다는 의욕에 부모들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과제를 의식해서라기보다 아이들과 놀러다니는 곳을 선택할 때는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학기초에 부모가 아이들의 교과과정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4학년 교과서에서는 강화도 역사에 대해, 6학년 교과서에서는 박물관에 대한 내용이 실리므로 기회가 있다면 이런 곳을 현장답사해 보는 것이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높여주는 방법이라는 것. 우리고장 알기 등 현장에 관련된 과제를 받을때는 동사무소를 찾아가고, 과학 등의 과목에서 힘든 과제가 있을때는 학교나 지역의 공공도서관 등에 가서 대형백과사전을 활용하도록 일러준다. 또 예전에는 국어의 낱말풀이를 해도 전과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전찾기대회가 있을 정도로 아이 스스로 국어사전을 찾아 전과와 다른 풀이를 익히도록 지도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사전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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