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프로야구 계약금 턱없이 많아…직장인 허탈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21분


요즘 성적이 괜찮은 야구선수들중 대졸자는 최소 5억원, 고졸자들도 2억∼3억원씩 받고 프로 계약을 하고 있다. 이를 보고 국내 10대그룹에 속하는 업체에서도 상위급의 봉급을 받는 직장인이지만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회사원들과 비교해 프로야구 선수들의 적정한 계약금을 산출해 본다. 전제조건으로 △선수는 96년 드래프트에서 1, 2위, 회사원은 본 독자를 기준으로 △가능 근속연수는 선수 7년, 회사원 20년 △현소득은 선수 연3천5백만원(3년경력), 회사원 연2천5백만원(입사10년) △선수는 퇴직금이 없고 회사원은 1억원(부장급) △선수의 계약금 이자는 연10%로 잡고 회사원은 0으로 한다. 〈적정 계약금 산출〉 ①회사원 총소득:『연봉 2천5백만원×20년×1.05(복리)〓5억2천5백만원』+퇴직금 1억원〓6억2천5백만원 ②선수 총소득:『연봉 3천5백만원×7년×1.05(복리)〓2억5천7백만원』+퇴직금0원〓2억5천7백만원 ③계약금 보상액(①―②):6억2천5백만원―2억5천7백만원〓3억6천8백만원. ④적정 계약금을 Y라 할 때 3억6천8백만원〓Y+『Y×0.1(연이율)×7년』이므로 Y〓2억1천6백만원. 결국 프로야구 선수의 계약금은 2억2천만원대가 적정한 수준이다. 프로선수의 몸값으로 인한 사회적 위화감을 줄이고 봉급 생활자의 사기를 꺾지 않기 위해서는 프로선수들의 계약금 재조정이 시급하다. 한 병 돈(서울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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