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1년넘게 사용한 전동칫솔 선뜻 교환 흐뭇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09분


산업현장에서 작업중 불의의 사고로 양손에 심한 손상을 입은 장애인이다. 일반 칫솔을 사용하기 어려워 전동칫솔에 의지해 왔다. 그런데 1년4개월동안 사용하던 칫솔이 얼마전 고장이 났다. 아쉽고 불편한 속에 며칠을 보내다 혹시나 하여 칫솔을 구입한 경기 송탄의 필립스 대리점에 갖고 갔다. 수리를 할 수 없느냐고 문의했더니 직원은 칫솔을 두고가라고 하여 맡겨놓고 돌아왔다. 불편한 속에 보름동안 지냈는데 웬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다. 알고보니 칫솔을 맡긴 대리점 직원이었다. 그가 건네주는 작은 상자의 포장을 뜯어보니 전동칫솔이 들어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맡긴 칫솔이 아니라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것이었다. 수리가 불가능하여 새것을 사라고 갖고 온줄 알고 값을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냥 교환해 주는 것이라고 하여 놀랐다. 1년이나 넘게 사용한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해 주는 곳이 요즘 어디에 있는가. 유 학 노(경기 평택시 서정동 주공서정연립 D동 3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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