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崔昌洵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철교로 일제시대에 건설되면서 많은 희생자를 냈던 강원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의 백척교(百尺橋)가 철거된다.
서울지방철도청은 지난 7월13일 백척교 옆에 새로 건설된 교량이 개통돼 열차가 운행됨에 따라 사용이 중단된 백척교를 철거하기로 결정, 철거전문업체에 9일 해체작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일제는 지난 42년4월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수십만의 한국인 노무자들을 장비도 없이 동원, 백척교 건설에 나서게 해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백척교 철거방침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 백척교를 후세의 역사교육장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으나 비용부담 등으로 마땅한 관리주체가 나서지 않아 결국 철거하게 됐다.
이 교량의 정식 명칭은 길아천교로 명명됐었으나 높이가 35m로 백척이나 된다고 해서 백척교로 불렸으며 길이는 2백32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