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미 안보회의의 대북 경고

  • 입력 1996년 11월 3일 20시 33분


韓美 두 나라는 워싱턴에서 열렸던 제28차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동해에 무장간첩을 침투시키는 등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 합의는 평양당국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제시한 대북(對北) 경고메시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우선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무장간첩침투사건을 중대한 정전협정위반행위로 규정하고 도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북한에 요구했다. 마침 워싱턴을 방문중이던 제임스 레이니 주한(駐韓) 미국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정전협정을 더 이상 위반하지 않겠다고 보장해야 「4자회담이 시작될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되어야 무장간첩사건으로 중단된 대북협력이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리의 기존입장을 미국이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증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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