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항암식품 『된장을 먹읍시다』

입력 1996-11-01 20:26수정 2009-09-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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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學辰 기자」 된장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된장찌개와 두부 유부 등 콩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간아사히(週刊朝日) 최근호는 일본에서의 된장 연구를 총정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초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 암학회에서 히로시마대 원폭방사능의학연구소 이토 아키히로(伊藤明弘)교수(암병리학)는 쥐에 발암물질을 주사, 인공적으로 유방암을 발생시킨 실험을 했다. 이 결과 보통의 먹이를 준 쥐는 암덩어리가 마리당 평균 4.5개였으나 먹이의 1할을 된장으로 준 쥐는 암덩어리가 1.5개에 불과했다고 보고했다. 된장을 먹은 쥐는 간암 발생도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된장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라는 화학물질(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이토교수는 설명했다. 여성호르몬이 유방암 세포와 결합하면 암이 악화되지만 된장 속의 플라보노이드가 여성호르몬보다 먼저 결합해 암의 진행을 막는다는 것. 일본 국립암센터 와카바야시 게이지(若林敬二)생화학부장도 된장과 콩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제니스테인에 주목하고 있다. 와카바야시부장은 콩 두부 낫토(일본식 청국장)의 제니스테인 함유량을 측정한 결과 된장에 제니스테인이 가장 많았는데 바로 이 제니스테인이 암 발생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도쿄농대 와타나베 아키라(渡邊昌)교수는 콩식품과 암의 관계를 5년전부터 연구, 일본에서 두부를 많이 먹는 오키나와현과 낫토를 좋아하는 이바라기현에 대장암과 난소암이 적다고 보고했다. 그러면 된장은 어떻게 먹는 것이 암예방에 좋은가. 이토교수는 식사 때마다 된장국을 한 사발씩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암학자들은 △두부 유부 등 콩식품 △파 당근 호박 등 녹황색 야채 △정어리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 버섯류를 골고루 넣고 끓인 된장국을 추천한다. 항암작용을 하는 콩식품에 대장암을 막는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야채, 암억제효과가 있는 등 푸른생선과 버섯까지 합치면 「최고의 항암된장국」이 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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