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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레이더]러 코르자코프,軍 고위직 해임 결정

입력 1996-10-29 20:26업데이트 2009-09-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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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眞敬기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알렉산드르 코르자코프 전대통령경호실장(46·육군중장)이 권력투쟁의 패자로 전락했다. 옐친대통령은 28일 코르자코프를 군(軍)고위직에서 해임키로 결정했다. 강제예편의 직접적인 이유는 그가 경호실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대통령과 가족 및 측근들에 관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것. 그는 최근 대통령 비서실장 추바이스와 대통령의 딸 타냐가 대통령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옐친 곁에서 11년간 입수한 극비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그러나 이미 그는 경호실장에서 물러난 후 부패혐의로 시달려왔다. 그는 레베드 전국가안보위원회 서기와 손을 잡고 정치적 복귀를 꾀했다. 현재 그는 레베드가 넘겨준 툴라주 하원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레베드의 서기직 해임에 이어 코르자코프의 강제예편은 이들이 크렘린궁의 권력투쟁에서 일단 패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는85년 처음 모스크바시 공산당제1서기였던 옐친의 경호업무를 맡았다. 옐친이 정치국에서 축출되자 KGB에서 나와 자신의 차로 직접 옐친을 모셨고 소련보수파의 쿠데타기도때에는 옐친을 경호하며 생사를 같이했다. 이때문에 그는 대통령 경호실장으로서 지난6월 물러날 때까지 「권력의 제2인자」란 말을 들으며 독주할 수 있었다. 어쨌든 옐친 대통령은 이번 예편명령으로 자신의 심장병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불거져나온 권력투쟁에 경고했지만 그의 의도대로 될 것같지는 않다. 이 사건은 크렘린궁의 이미지에 또한번 타격을 입혔고 러시아국민들의 정치불신을 부채질하면서 얼마남지않은 상원선거에서 옐친지지파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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