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미생물로 말끔히』…과기硏­쌍용양회 등 새기술 개발

입력 1996-10-28 20:23수정 2009-09-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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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炳熙기자」 미생물을 이용해 종래보다 효율적이면서 경비도 적게 드는 새 폐수 처리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생물을 활용한 폐수처리는 현재도 대규모 공장에서나 하수종말처리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미생물의 농도를 유지하지 못해 분해가 잘 안되고 처리속도가 늦다는 게 단점이다. 또 중금속이나 독성이 강한 폐수는 완벽한 처리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폐수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미생물을 찾아내고 미생물의 농도를 높이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윤철박사(환경연구센터)는 미생물이 폐수찌꺼기를 흡착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현재 특허출원중이다. 미생물이 환경에 해가 없는 생분해성 응집제를 만들도록 함으로써 폐수속의 부유물질을 쉽게 가라앉힐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험중이다. 정박사는 생분해성 응집제가 중금속처리와 독성물질의 정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쌍용양회중앙연구소 장감용박사팀(환경기술연구실)과 제일제당종합연구소 전영중박사팀(생물공정연구팀)은 미생물의 밀도를 높게 유지해 고농도 폐수를 쉽게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장박사팀은 폐수처리공정에 생물반응기를 설치하고 이 안에 ㎛단위의 미세한 구멍이 뚫린 세라믹구슬을 넣어 구멍속에 혐기성 세균이 번식토록 함으로써 처리효율을 높였다. 실험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1천PPM인 우유의 폐수처리에서 기존 활성오니법이 6일 걸린 데 비해 1일로, 7천PPM의 당근주스 폐수의 경우에는 처리율을 70%에서 95%로 높이면서 처리시간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 것. 제일제당연구팀은 최근 빛에너지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는 광합성 세균을 고농도로 2년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새 폐수처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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