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의 골프레슨]치핑 ①

  • 입력 1996년 10월 24일 20시 20분


칩샷은 그린 주변 10야드 내외에서 하는 샷으로 골프에서 가장 미묘하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종류의 샷이다. 단지 볼을 온그린 시키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가능하면 원퍼팅 거리로 홀컵에 붙일 수 있어야 성공적이다. 칩샷은 짧지만 드라이버샷을 비롯해 길게 치는 샷과 마찬가지로 1타로 계산되기에 클럽 선택부터 정확한 자세와 스윙, 또한 라이 상황에 따른 테크닉 연습방법까지 세밀하게 체크해야 한다. 먼저 셋업자세를 살펴보면, 스탠스는 타겟라인에 비해 10∼20도 정도 오픈스탠스를 취하고 짧게 잡은 그립에 맞춰 무릎과 상체를 굽혀 무게 중심을 낮춘 뒤 체중은 70%정도 왼발에 실어준다. 볼을 직접 때리지 않고 빗자루로 쓸어내듯이 칠 수 있도록 볼의 위치는 오른발뒤꿈치 앞쪽에 놓는다. 클럽헤드는 타구면의 볼과 스퀘어가 되도록 한다. 더욱 일관성있는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어드레스때 가능한한 볼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오른발 끝이 볼에서 20∼25㎝가량 되도록 접근하고 스탠스의 간격은 30㎝가 넘지 않도록 좁혀주어야 한다. 또한 두팔은 몸에 바짝 붙인다. 이러한 방법으로 자세를 취하면 자연스럽게 손의 위치는 클럽헤드보다 앞에 위치하게 된다. 치핑에서 기억해야할 두 가지 사항은 하체의 동작이 거의 필요하지 않도록 셋업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과 볼을 띄워서 홀컵을 공략하는 것 보다는 굴려서 공략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IGA골프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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