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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개인정보 열람 손쉬워 범죄 악용 우려

입력 1996-10-23 20:52업데이트 2009-09-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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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팩시밀리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주민등록등본을 받아볼 수 있는 제도 가 실시돼 너무도 편리하다. 그런데 일부 상인들이 마음대로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한 가정의 개인정보와 신상이 유출되는 등 행정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 지난 93년 「요세푸스」라는 책을 사면서 온라인으로 할부금을 몇차례 송금해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미불금이 얼마가 남았는지 모르는 채 결혼과 두번의 이사를 하 느라 연락도 받지 못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느닷없이 전화 한통을 받고는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자의 협박 때문이었다. 엘림문화사라는 도서판매회사가 대 금을 받아주는 전문 용역업체에 내 주민등록번호를 넘겨줘 주민등록등본을 떼본 모 양이었다. 얼마 뒤 또 한통의 전화가 왔다. 이번엔 아내가 받았다. 책을 산 곳으로 잔금을 지불하겠다고 하니 온갖 폭언을 늘어놓고는 전화를 끊었다는 얘기였다. 용역 업체에서는 나 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들의 이름과 나이까지 알고 있었다. 당국은 개인신상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갖춘 후 전국 전산망을 운영해야 한다. 지 용 철(인천 남구 학익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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