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스타플레이어]3회 쐐기홈런 이호성

  • 입력 1996년 10월 23일 08시 46분


「李 勳 기자」 『그동안 너무 부진했는데 이제서야 제 역할을 해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믿고 4번으로 기용해 준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모처럼 체면이 서 기쁩니 다』 3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통렬한 2점 홈런을 터뜨린 이호성(29)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광주일고 연세대를 거쳐 지난 90년 해태에 입단한 그는 이번이 개인적으로 세번째 맞는 한국시리즈였고 이날 홈런이 그의 한국시리즈 통산 첫 홈런이었다. ―홈런이 된 볼의 구질은…. 『가운데 높은 직구였다. 장타를 친다기보다는 짧은 것을 노리고 부담없이 가볍게 휘둘렀는데 의외로 길게 뻗어 담을 훌쩍 넘어갔다』 ―그동안 타격이 부진했던 이유는…. 『정규시즌에서는 그다지 잘한 편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뒤에는 칠 수 있는 타이밍에 자주 4구로 걸어나갔고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이같은 부 담감을 털어내려고 애쓴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 각오는…. 『반드시 우승하겠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서 겠다. 해태는 한번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적이 없다. 승리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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