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카레이서들 직접 안전교육 나서

  • 입력 1996년 10월 21일 21시 02분


「金熹暻기자」캐나다에서는 「운전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카레이서들이 운전 자에 대한 안전운전교육에 직접 나서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의 맥주회사인 「래빗」은 지난 88년부터 캐나다 최고의 카레이서들과 함께 안전운전교육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캐나다 전국의 대학을 순회하면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19∼25세 의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요령과 음주운전의 위험을 교육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운전할 때 시야를 멀리 갖는 것과 차가 미끄러질 때 대처 하는 방법, 브레이크 조작술 등 안전운전 요령에 대한 2시간짜리 강의와 4시간의 실 습훈련으로 진행된다. 퍼시픽교통교육센터(PTEC)에서 진행하는 안전운전교육 프로그램에도 다수의 카레 이서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 중의 한 명인 로스 벤추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 차경주인 인디 카레이스에서 11번이나 우승한 카레이서로 지난 8월 한국타이어의 초 청으로 방한, 안전운전교육에 대한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로스는 지난달 25일 캐나다 양조회사연합회의 후원으로 책임있는 음주와 책임있는 운전에 대한 젊은이들의 비디오 글 만화 사진 등을 공모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는 『교통사고에 직면하게 될때 운전자가 단 1초의 여유시간만 가질 수 있다면 80%이상의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다』며 『그 1초를 갖기 위해서는 운전에 대한 적 절한 지식과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 한 예로 로스는 자동차 핸들을 10시, 2시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다는 잘못된 통 념을 지적했다. 손이 핸들의 높은 곳에 있을수록 회전할 때 핸들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9시 와 3시방향으로 잡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 그는 『핸들의 가장자리 안쪽을 감아쥐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이 핸들의 안쪽에 감겨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가장 나쁜 습관』이라고 지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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