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살디바르 스페인대사

  • 입력 1996년 10월 20일 20시 21분


「方炯南기자」 『카를로스국왕의 방문을 계기로 스페인과 한국 국민의 상대방에 대 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카를로스 살디바르 주한스페인대사(50)는 후안 카를로스국왕의 공식방한 때문에 부임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19일밤 기자를 만나 카를로스국왕 방 한의 의의를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양국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오늘날에는 지도에 나타나는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인이 한국에 기울이고 있는 관심이 국왕방 문이라는 최고의 레벨을 통해 표명되었다고 해석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인들도 스페인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 심리적 거리가 대폭 단 축되기를 바랍니다』 ―국왕 방문에 1백명의 기업인이 수행한다고 들었는데…. 『항공기제작사 카사, 군수전자업체인 인드라 등 스페인 유수의 업체에서 1백명의 기업인이 옵니다. 스페인과 한국은 각각 경제규모가 세계 9, 11위로 비슷해 경제분 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엄청납니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기업인들과 「개인적 관계」를 맺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왕께서도 삼성 과 대우의 산업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며 두 그룹의 총수와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왕은 한국경제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경주를 방문, 석굴암 불국사 등을 둘러보실 계획입니다. 평소 관심 이 있던 한국의 고대문화를 직접 보시려는 것이지요. 물론 22일의 가우디전시회 개 막식에도 참석하십니다』 살디바르대사는 이미 많은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스페인 최고의 근대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의 특별전(22∼31일·한국디자인포장개발원전시장)이 카를로스국왕 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돼 매우 기쁘다면서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동아일보에 감사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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