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재활용 병-캔 상표 떼어내기 쉽도록 해야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54분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후 분리수거가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우리 아파 트의 경우도 종전엔 무턱대고 병류 캔류 플라스틱류 등으로 분리하던 것을 얼마전부 터 다시 교육을 통하여 확실한 방법으로 분리하여 내보낸다. 용기의 내부를 물로 헹 구고 용기 겉에 붙어있는 모든 상표를 떼어낸 후 순수한 병 캔 플라스틱 등으로 분 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상표를 떼어내는 일이다. 어떤 제품은 쉽게 상표가 제거되는 반면 일부 제품은 접착제로 용기에 완전히 부착되어 반나절이나 물속에 담가 두었다가 긁 어내야 겨우 깨끗하게 제거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성가신 일을 몇번 하다보니 이젠 어느 회사 어느 제품이 잘 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상표가 잘 떼어지지 않는 제품들은 아예 구입하지 않는다. 각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실무자들이 소비자의 이런 사정을 참고해서 상표 접착 방법에 신경을 써 줄 것을 건의한다. 아니면 붙이고 뗄 것 없이 아예 용기 자체를 고유한 상징으로 디자인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하다. 박 은 혜 (서울 양천구 목6동 목동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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