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통산위]中企회장 「자격」싸고 공방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49분


「李院宰 기자」 16일 국회 통상산업위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국감에서 여야의 원들은 앞을 다투어 朴相熙회장을 집중 성토, 눈길을 끌었다. 먼저 金鍾學의원(자민 련)은 『朴회장이 지난 2월 한 토론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소지역 집단이기주의를 부추긴다」는 발언을 했다』며 『업무와 관계없이 국회의원을 모독한 이유가 뭐냐』 고 따졌다. 또 盧基太의원(신한국당)은 『중앙회 상근부회장의 연봉이 한전사장보다 1백만원 이 더 많은 7천4백만원』이라며 『朴회장은 작년 2월 취임 이후 18차례의 국내외 행 사에 참석했으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행사나 업체방문은 한번도 없었는데 과연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올바른 자세냐』고 업무자세를 질타 했다. 孟亨奎의원(신한국당) 등은 『朴회장이 대표이사 겸 회장인 6개 기업중 미주실업 은 대기업』이라고 자격을 문제삼으면서 포스틸강관공장(포항제철계열사)을 인수하 는 과정에서의 「외압설」을 추궁하기도 했다. 그러나 朴회장은 답변을 통해 『포스틸강관공장 인수과정에서 외부청탁사실이 없 다』고 잘라 말하면서 『미주실업의 경우 회장선거 입후보시점에서는 중소기업이었 으나 그후 자산총액이 증가, 대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3년간 유예기간을 적용받 을 수 있어 법상 중소기업』이라고 의원들의 추궁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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