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극찬한 심우준 “공 너무 좋아…입이 안 다물어져”[PO]

  • 뉴시스(신문)

문동주, 1차전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최고 161.6㎞ 쾅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위력적인 투구를 내야에서 지켜본 심우준이 찬사를 쏟아냈다.

심우준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문동주의 활약에 대해 “공이 너무 좋았다.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라며 “삼성 더그아웃을 보니 원태인이 가장 많이 놀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전날 PO 1차전에서 7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9-8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까지 통틀어 최고 구속인 시속 161.6㎞의 공을 던지며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PO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문동주의 차지였다.

심우준은 “최재훈(포수) 형도 경기가 끝나고 (문동주의) 공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을 돌아본 심우준은 “투수전을 예상했는데, 타격전이 펼쳐졌다. 그래서 조금 우왕좌왕됐다. 폰세 공이 좋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며 “문현빈과 노시환, 문동주 등이 가을야구는 처음인데 잘해줬다”고 전했다.

심우준은 팀이 5-6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해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을 올렸다.

그는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이 나와서 많이 아쉬웠는데, 6회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2루타를 쳐서 기분이 좋았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심우준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1차전을 관람한 옛 동료 강백호, 안현민(이상 KT)의 응원을 받았다.

심우준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수원에서 열린 KT전이었는데,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못 하면 꼭 경기를 보러 가겠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76.5%의 확률을 잡았다.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진출한 것은 34차례 중 26차례에 달했다.

여세를 몰아 2차전 승리도 노리는 심우준은 “1차전이 9-6으로 끝났으면 삼성 타자들이 더 힘을 냈을 것이다. 상대가 1점 차로 아쉽게 져서 우리가 분위기를 봤을 때 더 우세하다. 또 삼성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졌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는 순조롭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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