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 털어낸 김하성, 9일만에 재활경기서 안타에 도루 2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1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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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준비하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잠시 멈춰섰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9일 만에 재활 경기에 나서 안타와 도루를 해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르는 김하성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벌어진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이 트리플A 경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 이후 9일 만이다.

2021~2024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같은 해 10월 수술대에 올랐지만, 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9억원)에 계약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5월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MLB 복귀 바로 직전 단계였다.

하지만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면서 재활 일정을 중단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던 김하성은 17일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했고, 이날 실전을 재개했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을 상대한 김하성은 시속 90.5마일(약 145.6㎞) 직구를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약 169㎞였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곧장 2루를 훔쳤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김하성이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3루에서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3루 주자 챈들러 심슨이 홈에 들어갔지만, 기록원이 번트가 아닌 주자의 재치로 득점한 것으로 판단해 김하성은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 3루수 땅볼을 친 김하성은 6회초 2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8회초 볼넷을 골라냈고, 또 다시 도루에 성공했다. 트리플A 재활경기 4번째 도루다.

김하성은 이날 두 차례 도루를 해내면서 허벅지 통증을 털어냈음을 입증했다.

트리스탄 피터스가 2루타를 치면서 김하성은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의 재활 경기 타율은 0.211에서 0.214(42타수 9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한편 더럼은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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