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고진영, 세계랭킹 ‘톱10’ 복귀…韓 골프 자존심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9일 11시 16분


김효주가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이나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9년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한국 여자 골프가 일주일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사진은 28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샷을 하는 김효주. 우들랜드=AP 뉴시스

19년 만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 여자 골프가 일주일 만에 동갑내기 친구 김효주, 고진영(30)이 나란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2006년 2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만들어진 뒤 한국 선수가 톱10에 한 명도 없었던 것은 그해 6월 2주간이 마지막이었다가 지난주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효주는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6계단이나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데, 2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덕분이다. 김효주가 세계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절반인 4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샷감이 좋다. 김효주는 이날 기준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1000점),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59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초반의 샷감을 유지한다면 시즌 동안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세계 1위 고진영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의 성적표를 받으며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샷을 하는 고진영. 우들랜드=AP 뉴시스

전 세계 1위 고진영도 3주 만에 톱10에 다시 복귀했다. 고진영도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공동 6위를 하며 포인트를 따낸 덕분에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역시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절반인 4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돌아온 샷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손목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여자 골프#김효주#고진영#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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