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몬차와 2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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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2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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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 몬차와 계약한 이우진 (몬차 SNS ) ⓒ News1
베로 몬차와 계약한 이우진 (몬차 SNS ) ⓒ News1
남자 배구 청소년대표(19세 이하)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19)이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와 정식 계약을 했다.

지난해 11월 인턴십 계약을 통해 이탈리아로 향했던 이우진은 4개월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이우진 측은 12일 “몬차 구단과 최근 정식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2024-25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몬차에서 뛴다”고 밝혔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2023-24시즌이 끝나는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5㎝의 좋은 신장을 갖춘 이우진은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3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이 3위에 오른 것은 30년 만의 일이었고 이우진은 대회 베스트 7에도 뽑혔다.

경북체고 에이스 이우진은 당시 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계약 과정에서 이우진이 이탈리아 진출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연경(흥국생명)이 유럽 사정에 밝은 자신의 에이전트 임근혁 아이엠 스포츠컨설팅 대표이사를 소개해줘 도움을 주기도 했다.

결국 이우진은 지난해 9월말 이탈리아 1부리그 몬차와 계약을 했고, 구단은 11월 인턴십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났고 이우진은 마침내 정식 선수로의 계약에 성공했다.

이우진 측에 따르면 선수는 2023-24시즌 팀원들과 동행하고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시즌 이탈리아 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이우진은 몬차 구단과 정식 계약을 통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 리그에 직행하는 한국 배구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이후에는 남자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08년 경기대 졸업을 앞두고 독일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이 V리그에서 뛰다가 임대 형식으로 일본리그에서 뛴 뒤 튀르키예, 중국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이우진은 이번 시즌을 모두 마친 뒤 다음달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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