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 허벅지 부상…태국전 앞둔 황선홍호 비상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9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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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브라이턴전서 후반 8분 패스 후 쓰러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인 황희찬(28)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중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 태국전 2연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16강 브라이턴전에서 1-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2분 만에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로 앞섰다.

황희찬은 양쪽 측면까지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수비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따내려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걷어냈다.

후반 8분 부상을 입었다. 전방으로 뛰어가는 르미나를 향해 침투 패스를 넣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황희찬은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감싸쥐었고 페드루 네투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울버햄튼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브라이턴의 공세를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허벅지는 황희찬이 수차례 부상을 당했던 부위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 달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태국전을 위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황희찬을 소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우리처럼 선수단 규모가 작은 팀에 이는 재앙과 같은 일”이라면서도 “황희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말에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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