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딸, 女배구 흥국생명 입단 완료…“한국 오게 돼 기뻐”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6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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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존슨 국제이적동의서 발급 절차 마무리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미국)이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윌로우의 아버지인 미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이 시즌 막바지께 딸의 경기를 직접 보러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26일 윌로우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과 비자 발급 등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이날 구단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드디어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좋은 동료들과 함께 수준 높은 배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뛰었던 다른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한국 V-리그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한국에서 뛰었던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로부터 한국 배구의 놀랍고 훌륭한 점을 들었다”며 “여러 모로 어렵겠지만 팬이 많고 모두가 좋아해줄 것이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윌로우는 흥국생명 합류 후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 온 첫날 팀 전체가 환영해줬다. 어려운 상황이 와도 팀원들이 지켜줄 것”이라며 “우승을 하고 싶다. 팬들이 환영해줬으면 좋겠다. 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 랜디 존슨을 비롯해 가족도 한국행을 축하했다. 그는 “제가 한국 리그에 여러 번 도전했다는 것을 가족도 알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굉장히 기뻐했다”고 말했다.

랜디 존슨은 한국행을 앞둔 딸에게 조언을 해줬다. 그는 “아버지는 제 커리어 전반에 관해 조언해줬다. 항상 몸 관리를 하고 매일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며 “이번에도 기뻐해줬고 최선을 다해서 기회를 잡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랜디 존슨이 딸의 경기를 보러 한국 배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윌로우는 “(아버지가) 오게 되면 시즌 끝날 때 쯤 올 것”이라며 “현재 무릎 수술을 받아서 회복 중인데 보러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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