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가 가장 중요” 클린스만호, 오늘 바레인과 亞컵 1차전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5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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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경기
정상 노리는 한국, 승리 시 우승 유리한 조 1위 가능
손흥민·이강인·김민재·설영우 등 최정예 가동할 듯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오늘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우승을 위해서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에 바레인전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 차를 내며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변수가 없는 한 클린스만호의 승리가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인 바레인은 한국(23위)보다 순위가 한참 떨어진다.

황희찬(울버햄튼), 김진수(전북현대) 등 주축 자원들의 부상 결장이 유력하지만,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다른 자원들로도 전력 면에서 충분히 바레인을 압도한다.

또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1승4무1패로 우위에 있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2로 진 게 마지막 패배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많은 강팀이 1차전에서 고전했다는 점은 한국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 13일 한국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호주는 약체 인도를 상대로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전반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9위인 중국은 106위에 불과한 타지키스탄과 득점 없이 비기는 굴욕을 맛봤다. 중국은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하는 약체 타지키스탄을 만나 부진했다.

외신으로부터 한국보다 더 유력한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평가받는 일본도 비슷했다. 일본은 14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2 진땀승을 거뒀다. 결과는 2점 차 승리였지만, 전반전에 역전을 당하는 등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전력으로만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인 ‘축구공은 둥글다’는 축구계 격언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경기 전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쉬운 경기는 없을 것이다. 특히 첫 번째 경기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이 다 강하다. 약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지속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른 뒤 다음 경기를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래야 그다음이 있다.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에 클린스만호는 1차전부터 최정예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즈베즈다), 조규성(미트윌란), 설영우(울산HD) 등 베스트 멤버들로 선발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부상 중인 김진수의 왼쪽 풀백은 이기제(수원삼성)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며, 황희찬의 빈자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전북), 양현준(셀틱) 등 다른 2선 자원들이 채울 전망이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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