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의 뼈있는 농담 “손흥민, 이번에도 아시안컵 준우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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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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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5.1.31 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5.1.31 뉴스1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준우승 하길 바란다(웃음).”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손흥민을 향해 농을 건넸다. 호주 국적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제로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무대에서 손흥민의 한국과 맞붙어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28일(한국시간) 옵터스 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아시안컵 출전으로 이탈할 손흥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29일 브라이튼, 31일 본머스전을 마친 뒤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뒤 눈물을 흘리며 퇴장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8만 관중을 등에 업은 개최국 호주에 1-2로 석패하며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2015.1.31 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뒤 눈물을 흘리며 퇴장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8만 관중을 등에 업은 개최국 호주에 1-2로 석패하며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2015.1.31 뉴스1

대표팀은 내년 1월2일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떠나는데,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은 현지에 곧바로 합류한다.

1월13일 막을 올리는 2023 AFC 아시안컵은 2월11일까지 한 달 가깝게 진행되기 때문에 토트넘의 간판인 손흥민의 이탈은 불가피 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15년 호주 사령탑으로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1월 팀의 주요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특별한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하는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많은 유럽 팬들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아시안컵이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 사령탑은 뼈 있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왼쪽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조규성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을 펼친다. 2023.12.28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재성(왼쪽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조규성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을 펼친다. 2023.12.28 뉴스1

그는 “손흥민이 다시 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2015년 호주 대회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상대가 한국이었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에 출전할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가 모두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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