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트라우트 부상…백기 든 에인절스, 선수단 정리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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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올리토·무어·로페즈·렌프로·그리척 웨이버 공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간 LA 에인절스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30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불펜 투수 맷 무어와 레이날도 로페즈, 외야수 헌터 렌프로와 랜달 그리척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63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2.5경기 차로 벌어져 적신호가 켜졌다.

더욱이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올해 더 이상 투수로 뛸 수 없고, 마이크 트라우트는 복귀 후 손목 부상이 재발했다.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결국 에인절스는 하루 만에 선수 5명을 웨이버 공시하며 백기를 들었다. 지올리토, 로페즈, 그리척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에인절스에 합류했으나 한 달 만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 에인절스는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며 급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에인절스가 웨이버 공시한 선수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해당 선수들을 원하는 팀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이 가능하다.

빅리그 통산 60승을 거둔 지올리토는 에인절스 이적 후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6승 평균자책점 3.7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베테랑 불펜 무어는 이번 시즌 40경기에서 3승 1패 20홀드 평균자책점 2.30의 호성적을 거뒀다. 우완 불펜요원 로페즈는 55경기에 등판해 6세이브 14홀드를 적립했다.

장타를 갖춘 렌프로는 올해 홈런 18개를 쏘아 올렸고, 그리척은 홈런 11개를 때려내면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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