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4타점’ 김범석 MVP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2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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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투수상 서상준·우수타자상 김병준

북부리그가 2023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북부리그(한화, LG, 고양, SSG, 두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상무, NC, 삼성, 롯데, KT, KIA)에 9-7로 승리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북부리그 지명타자로 나선 김범석(LG)은 5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범석은 MVP 수상의 영예도 누렸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LG는 2011년 김남석에 이어 두 번째로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배출했다.

북부리그 서상준(SSG 랜더스), 남부리그 김병준(KT 위즈)이 우수투수상과 우수타자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북부리그 마지막 투수로 나선 서상준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남부리그 리드오프를 맡은 김병준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7회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린 남부리그 올스타 구본혁(상무)에게 감투상이 돌아갔다.

이들은 상금으로 각각 100만원씩을 받는다.

최근 1무 4패로 열세를 보였던 북부리그는 귀중한 승리로 자존심을 지켰다.

선취점은 북부리그가 기록했다.

3회말 허관회(한화)의 볼넷과 이민준(한화)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올린 북부리그는 이후 진루타와 상대 보크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남부리그는 4회초 2사 후 김영웅(삼성)과 한승연(KIA)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후 정대선(롯데)의 2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병준(KT)의 2루타를 앞세워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부리그는 5회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북부리그는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내야땅볼과 상대 폭투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후 김범석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7-3으로 달아났다.

김범석은 상대 투수 한재승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타구속도는 170㎞였고, 비거리 128.3m였다.

하지만 남부리그는 7회 장타쇼를 선보여 동점을 만들었다. 김병준의 3루타와 조민성(삼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남부리그는 이후 김선우(KIA)의 2루타와 구본혁(상무)의 투런 홈런으로 7-7로 균형을 맞췄다.

북부리그는 해결사 김범석의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북부리그는 7회 이주형(LG)의 2루타와 김건이(SSG)의 적시타로 8-7로 달아났다. 이어 김건이의 도루로 찬스를 잡은 후 김범석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9-7로 도망갔다.

북부리그는 9회 마무리 투수로 서상준(SSG)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서상준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이날 1만32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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