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울산, 제주 상대로 5골 폭발…굳건해진 독주 체제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10일 20시 08분


코멘트
K리그1 선두를 질주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선두를 질주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K리그1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 대구FC는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완승을 거두며 상위권을 추격했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이어간 울산은 14승2무2패(승점 44)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0)와의 격차를 벌렸다.

2연패에 빠진 제주는 8승4무6패(승점 28)로 4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경기 초반 제주의 압박과 스리백 수비에 고전하며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 울산은 전반 17분 발이 빠른 엄원상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엄원상은 교체 투입 후 제주의 뒤 공간을 쉼 없이 쇄도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계속해서 위협을 주던 엄원상은 전반 30분 김동준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바코는 침착하게 김동준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으로 마무리, 울산이 앞서나갔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헤이스, 서진수, 김주공 등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은 조현우 골키퍼를 중심으로 김기희, 정승현 등이 집중력을 보이며 침착하게 공격을 막아냈다.

제주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돌려세운 울산은 엄원상을 통해 반격에 나섰고 결국 후반 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보낸 크로스를 아타루가 몸을 날리며 헤딩,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일본 출신 아타루는 9경기 만에 K리그 마수걸이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울산은 1분 뒤 엄원상의 개인 능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엄원상은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빠른 발을 앞세운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엄원상은 지난 3월 5일 강원FC와의 2라운드 이후 무려 3개월 만에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울산의 골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5분 주민규가 바코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컨트롤 한 뒤 터닝 발리 슈팅으로 1골을 더 추가했다. 주민규는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 나상호(서울?8골)와의 격차를 벌렸다.

울산은 후반 33분 유리 조나탄에게 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바코의 멀티 골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바코는 시즌 8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안방에서 수원FC를 3-1로 완파했다.

홈 2연승을 기록한 대구는 7승6무5패(승점 27)로 4위 제주와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수원FC는 2경기 연속 3골을 내주며 패배해 5승3무10패(승점 18)로 10위에 머물렀다.

대구와 수원FC는 바셀루스와 이승우의 골로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무승부로 끝날 듯 하던 후반 44분 대구가 세징야의 골로 앞서 나갔다. 세징야는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세징야의 도움을 받은 황재원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1만1457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