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올해 벌써 194억원 냠냠… 4월에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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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오픈 2위… 84만 달러 추가
2000만 달러 시대 열지 관심 쏠려
대회 상금 큰폭 오른 것도 영향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대회를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바야르타=AP 뉴시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이 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대회를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들어 보였다. 바야르타=AP 뉴시스
토니 피나우(미국)는 1일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멕시코오픈에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피나우에게 3타 뒤진 욘 람(스페인)이 단독 2위를 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람이 우승, 피나우가 준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자리가 서로 바뀌었다.

람은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이날 PGA투어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준우승 상금 83만9300달러(약 11억2550만 원)를 더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람은 시즌 상금을 1446만2840달러(약 194억 원)로 늘리며 지난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1404만6910달러·약 188억 원) 기록을 새로 썼다. 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람과 셰플러, 타이거 우즈(미국·2005, 2007, 2009년), 비제이 싱(피지·2004년), 조던 스피스(미국·2015년) 등 5명뿐이다.

람이 현지 시간 기준으로 4월이 끝나기도 전에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성적도 좋았지만 상금이 대폭 늘어난 덕을 봤기 때문이다. 람은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제패했다. 지난달 초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정상에도 오르며 올해만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세계랭킹 1위도 굳게 지키고 있다.

PGA투어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창설한 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이번 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68억 원) 이상의 특급대회를 여럿 만들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6억 원)를 제외한 나머지 특급대회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 원)나 된다. 람이 우승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도 특급대회였다. 람은 마스터스 우승으로 상금 324만 달러(약 43억 원)를 벌었다.

이제 관심은 람이 한 시즌 누적 상금 2000만 달러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을지에 쏠린다. 람은 4일부터 열리는 특급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건너뛰기로 했지만 남은 시즌 동안 10개 안팎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5개의 특급대회가 남아 있고 메이저대회도 3개가 더 남아 있다. 이 중 2승만 올려도 2000만 달러를 넘기게 된다. 람은 통산 상금에서도 4948만6883달러(약 664억 원)로 500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통산 상금 역대 1위는 우즈로 1억2095만4766달러(약 1622억 원)를 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욘 람#멕시코오픈 2위#미국프로골프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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